2008년 04월 25일
여성 래퍼의 기근이 계속되고 있는 힙합 씬에 실로 오랜만에 옹골찬 래핑과 스타성을 겸비한 이가 등장하여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세의 소녀 래퍼 릴 마마(Lil Mama)가 그 주인공이다.
릴 마마는 할렘에서 태어나 브루클린을 오가며 자랐다. 부유하지 않은 집안의 여덟 남매 사이에서 자란 그녀는 어릴 때부터 시와 댄스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는 했는데, 10살이 되던 해에 본격적으로 랩을 하기로 결심하기에 이른다. 릴 마마가 오늘날 주목받는 래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녀의 아버지는 릴 마마가 랩을 시작했던 무렵부터 녹음실에 데려가 녹음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그녀가 고등학교에 들어가 처음으로 다른 이의 비트가 아닌 오리지널 비트에 랩을 하기 시작했을 때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아버지는 제가 아티스트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또 제 자신을 (음악적으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죠.”
한때 어머니가 대장암에 걸려 힘겨운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던 그녀는 2006년에 직접 애틀랜타로 건너가 서던 랩그룹 내피루츠(Nappy Roots)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제임스 ‘그루브’ 챔버스(James ‘Groove’ Chambers)와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이때 그들은 총 7곡을 녹음했는데, 그녀의 공식적인 첫 싱글이자 범상치않은 랩스킬로 많은 이를 놀라게 한 “Lip Gloss”가 바로 당시에 녹음한 곡들 중 하나였다. 이 곡은 디제이 이너프(DJ Enuff)가 진행하는 유명 힙합라디오 프로그램인 Hot 97에서 플레이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는데 여기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Hot 97 콘서트가 열리던 날, 전 그곳에서 디제이 이너프를 만날 수 있었어요. 제 음악을 라디오에서 틀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했죠. 그랬더니 그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의 곡을 틀어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그래도 전 한 번만 제 음악을 들어달라고 말했어요. 결국, 우린 그의 차로 가서 음악을 들었죠. 순간 그는 ‘와, 이 곡 정말 죽이는데!’라고 말했고 다음날 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제 노래가 흘러나왔어요.”
이러한 그녀의 당돌함 덕에 작은 소녀 래퍼의 랩은 공식적으로 전파를 탈 수 있었고 마침내 2007년, 릴 마마의 실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자이브(Jive) 레코드의 대표 배리 웨이스(Barry Weiss)는 그녀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얼마전에는 흑인음악 씬 10대 열풍의 주역 중 한 명인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과 함께 투어를 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2008년 들어서 발표한 세 번째 싱글 "Shawty Get Loose"가 빌보드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앨범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진 상태다. 그리고 이제 곧 스캇 스토치(Scott Storch), 스위즈 비츠(Swizz Beatz), 쿨 앤 드레(Cool & Dre), 티페인(T-Pain), 제임스 그루브 등 호화 프로듀서진이 대동한 그녀의 데뷔앨범 [VYP: Voice of the Young People]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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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작성 / RHYTHMER.NET 강일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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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Soulgang | 2008/04/25 04:23 | Artist | 트랙백 | 덧글(0)